‘그대를위하여’의 런던, 모로코 그리고 스페인 (에필로그)
어쩌다 보니
이때까지 그냥 써놓은 것들을 종합해서 손도 보지 못하고 급하게 올렸다.
내용들을 올려야 내 기억의 한 부분이 저장되고 그것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모아놓은... 사실 미완성 본인 파일들을 올린다.
이 글은 미완성인 내용의 핑계를 만들기 위해서 쓴다.
어찌보면 3년이나 지난 그 추억이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떠서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었다.
어찌보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갔던 그 해외여행이, 나 혼자 갔던 이 여행이 실제 현재까지는 마지막 해외 여행이 되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지금쯤 원래 내가 생각 했던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줄 알았고 순탄하게 인생이 흘러갈 줄 알았지만
풍파가 없는 인생이 없듯이 필자에게도 큰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필자는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부끄럽게 생각하면 트라우마가 되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3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필자는 여행을 모든 것을 던지고 여행을 갈 것이고 아마 지금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아직도 필자는 3년 전 여행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당분간은, 아니 긴 시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저 시간이 있었기에 견문도 좀 넓힐 수 있었고 뭔가 나 혼자서도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았지만 저때보다 필자의 언어적 능력이 향상 됬다고 말은 못하겠다...)
누군가에게는 3년전의 구식 정보이고 그냥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는 그런 시시콜콜한 내용이겠지만 필자에게는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길게 변명을 쓰게 되었다.
이제 이 여행을 기록에 남기면 글을 닫고자 한다.
감사드린다. 3년 만에 이 글을 그래도 미완성이라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필자는 정말 기쁘다. 무려 3년도 전에 마무리 했어야 했지만 이제라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P.S. 부족한 부분은 필자가 적어논 기록을 찾는 대로 추가를 할 예정이다.
2019년 02년 06월 수요일. 필자 그대를위하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