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 25 성남FC 창단식을 다녀와서

2013년 시즌이 끝나고 해체 위기까지 갔던 성남일화 축구단이

성남서포터즈의 노력으로 성남시민구단(성남FC)로 다시 재창단하였습니다.

2014.01.25 토요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이 있었는데요.

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가보았습니다. 

아침에 비가 좀 와서 솔직히 좀 걱정했습니다. 창단식인데 비가 와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안오면 어떡해하나, 날씨도 성남을 안도와주는건가 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보니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성남FC 창단식 홍보 전단입니다. 노란색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혀있는데로 성남실내체육관으로 부푼마음을 가지고 향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이렇게 떡하니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

성남 실내체육관에 도착하니 준비를 열심히 한 흔적이 군대군대 보이더라구요.

마음 한편이 편안해지고 기뻤습니다. 솔직히 창단식이라는 걸 처음 가보았지만

K리그 클래식이 열릴 때 처럼 근처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런 홍보를 하고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입구쪽에서 생수를 나누어 주길래 하나를 손에 가지고 그리고 순서지를

손에 들고 체육관으로 입장했습니다.

(성남실내체육관이 여자 도로공사 배구단 홈구장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가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알고 계시길!)

(실내체육관 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놀랬습니다.

엄청나게 열기가 뜨거웠고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분위기가 무겁게 하지 않으려고 성남시에서 준비한 행사를

하더라구요. 박준형씨가 MC를 보셨는데 좋았습니다. *_*

행사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창단식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김현욱씨와 성남 아나운서분이라고 하셨는데 (성함을... 죄송합니다.)

창단식을 진행하셨습니다.

모두가 즐기는 분위기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창단식이 이어졌습니다.

축사가 길었고 너무 많은 분들이 하신거 빼고는 괜찮은 순서 구성

이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제일 중요한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공개 시간이 되었을때

모습입니다.)

중간에 엠블럼과 마스코트, 그리고 양 사이드에 유니폼 그래픽이 보이는군요.

(올 시즌 성남FC가 입을 유니폼입니다. 출처 - OSEN)

유니폼은 설마설마 했던... 역대급 유니폼이지 않나 싶습니다.

(안좋은쪽으로...)

입고 있는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다는게 좀 그랬습니다.

(까치를 형상화한 성남FC의 엠블럼입니다. 출처 - MK 스포츠)

성남의 상징인 까치를 토대로 엠블럼을 만들었는데요. 까치의 모습이

약간 위압감을 주는 걸 목표로 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별 7개는 성남일화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엠블럼과 유니폼 발표가 끝난 뒤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감독님 입장 및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 나온뒤에 김동섭, 김철호, 전상욱 선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어서 팬들을 만족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박종환 감독님께서는 올시즌 성남의 축구는 '파도축구'라고

명시하시면서 성남FC의 모토를 발표하셨는데요.

'파도축구'가 참 기대가 됩니다.

3부 행사로 성남FC 응원가가 공개되고

현숙씨, 노라조가 와서 공연을 하고 

성남 FC의 창단식이 끝났습니다.

필자가 느낀 이번 창단식에서 좋았던 점은

축구를 좋아하고 아는 사람들만 즐기는게 아닌

성남 시민 모두가와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게 성남 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성남FC의 주인은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이 아니고

대표이사인 신문선 대표이사가 아니라

주체인 성남 시민이기때문이지요.

물론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행사이다 보니 초대 가수를 부를 수 밖에 없었던 것과

성남시에서 동별로 구분해서 앉았던 것, 약간은

시장 같은 느낌의 분위기도 살짝은 느껴졌다는 거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거잖아요? ^^ㅎ

2014년 성남FC의 K리그 입성을 축하하면서

잘하기를 기원해봅니다.

이로써 K리그 클래식에 시도민구단이 하나 더 생겼군요.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 성남FC 이렇게 3팀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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