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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냥꽁냥, 흠냥흠냥, 꽁기꽁기
어쩌다 보니 이때까지 그냥 써놓은 것들을 종합해서 손도 보지 못하고 급하게 올렸다. 내용들을 올려야 내 기억의 한 부분이 저장되고 그것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모아놓은... 사실 미완성 본인 파일들을 올린다. 이 글은 미완성인 내용의 핑계를 만들기 위해서 쓴다. 어찌보면 3년이나 지난 그 추억이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떠서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었다. 어찌보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갔던 그 해외여행이, 나 혼자 갔던 이 여행이 실제 현재까지는 마지막 해외 여행이 되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지금쯤 원래 내가 생각 했던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줄 알았고 순탄하게 인생이 흘러갈 줄 알았지만 풍파가 없는 인생이 없듯이 필자에게도 큰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필자는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기..
2016. 02. 08 월요일 오늘은 바르셀로나로 넘어가는 날이다. 그래서 일어나서 밥을 먹고 짐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주인 분께 인사드리고 렌페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렌페 환승 한번 하면 마지막 역이 터미널4번이라 부엘링을 바로 탈 수 있음.) 짐을 빨리 붙이고 안에 들어가서 자라도 가보고, 망고도 가보고, 레알 오피셜 샵도 가보고 면세점을 둘러보다 비행기를 탔다. 이거도 거의 제주도 가는 느낌으로... 잠을 자려고 했으나 오래 잠을 못자고 눈을 뜬 채 보냈다. (긴 것 같지만 길어도 30분 정도?! ㅋㅋㅋ) 바르셀로나에 내리니까 날씨가 예술이다. 여기가 같은 스페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좋다. (겨울인데 14도에... 낮은 진짜 여름인 줄 알았다. 왜 바르셀로나를 겨울에 가면 좋은지, 비행기에서 바..
2016. 02. 06 토요일 아침에 밥을 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구글 맵스를 믿고 무작정 염색공장을 찾으러 나갔다. 삐끼 한 놈이 붙어서 짜증이 났는데 염색공장을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하니 돈 달라고 해서 짜증이 더 났다.!(돈을 일부러 안가지고 왔는데 없다고 하니까 한국인이 돈 없다는 말하는 거 안 믿는다고. 어떻게 1유로도 안들고 다닐 수 있냐고 하더라 ㅋㅋㅋ) 그러다 그놈 무시하고 가는데 쪼잔한 놈이 계속 붙어서 우리 따라 다니길래 오지 말라고 하니까 삐져가지고 따라오다가 포기하더라. (그놈 떼어낸다고 10분은 쓴듯 ㅠㅠ) 그리고 아까 테라스 있는 곳에 올라가보니, 헐... 공사 중... 보이는 게 없음. 이걸 돈주고 왔으면 진짜 때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허무했다. (블로..
2016. 02. 03 수요일 오늘부터 사막투어 시작! 빨리 일어나서 씻고 짐도 다시 한 번 체크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더니... 어제랑 똑같은 늦장... ㅠㅠ 얘네는 왜 자꾸 늦장부리니 ㅠㅠ 마음은 급해 죽겠구만... 아침을 꾸역꾸역 집어넣고 화장실도 갔다가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가 모이는데 또 가더니 또 갈아타고 ㅠㅠ 그랬는데 이번엔 한국 사람과 같은 버스를!! 이렇게 한국 사람을 보는 게 기쁠 줄이야 ㅜㅜ 진짜 감동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기본 2-3시간 가야 쉴 줄 알았더니 무슨 30-40분마다 화장실, 사진 찍는 곳 이러면서 쉬더라... 당황을 아주 제대로 했다 ㅋㅋㅋ 그리고 화장실은 무슨 후지면서 돈 받는다고... 그래서 참았다. 점심을 먹기 전에 글래디에디터랑 왕자의 게임 찍은 곳이..
2016. 02. 01 월요일 새벽에 일어나야 되서 자는데 새로운 팀이 들어와서 시끄러워서 중간에 깼다. 근데 거기서 원래 있던 놈이 헤어드라이이를 돌리는... ㅡㅡ 진짜 때리고 싶었지만 그냥 억지로 잠을 잤다. 그리고 울리는 알람을 붙잡고 일어나서 빨리 씻고 짐을 다시 한번 싸고 이모님께 인사못드려서 쪽지를 써놓고 나왔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형민이형이 안보여서 너무 걱정되고 무서웠다. 계속 그러다 시간이 되서 형민이형이 나타나서 정말 기뻤다. (알고보니 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게 왠걸 킹스크로스에서 멈추는게 아닌가.... 2016. 02. 02 화요일 오늘은 에싸아우라 가는날이다. 아침에 생각보다 너무너무 졸려..
2016. 01. 30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오늘은 아스날 경기나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토트넘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하필 FA 컵 경기 주간이라... 토트넘 경기가 없어서... 그리고 지내는 곳에서 아스날이 가까워서... ㅠㅠ) 아침에 나와서 길을 걸어서 웨스터 민스터 대성당에 갔다. 처음에 들어가서 보니 엄청 뭔가 오래된 느낌을 주고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다가 가이드 해주는 팀에 끼어서 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엄청 오래된 돌로 깎은 동상이 있다고 했다. 연도가 기억이 안 난다 ㅠㅠ) 돌면서 모자이크로 표현한 것이 많고 돈이 없어서 공사하다가 멈춘 곳도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아직 완성이 안 되서 못 열어둔 곳도 있었다. 4주 뒤에 오픈하니까 그때 다..
# 그냥 혼자 기념하려다가 '이렇게 여행 다닐 수도 있구나'라고 쉽게 생각하는 의미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2016. 01. 25 월요일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정말 길었던, 기~일 었던 하루!) 아침에 9시 전에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군자로 갔다. 군자에서 09:40 경 인천공항 리무진을 탑승했는데 이때까지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이 차가 09:05 차인데 밀리고 밀려서 09:40분에 군자에 도착하는 일이... 그걸 타고 군자에서 건대까지 빠져나가는데 한 시간이 더 넘게 걸렸다. (차라리 지하철을 타고 갈 걸 ㅠㅠ) 그렇게 11:28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짐을 붙이고 나서 만나기로 했던 일행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여행 잘 다녀오라고 인사도 하고 헤어졌다. (D로 가서 Aeroflo..